성재글모음/과학·의학

혈액형 얘기에 관한

아전가드 2007. 3. 22. 21:19

프린세스 메이커2(컴퓨터 게임)의 ‘매뉴얼’을 보면 혈액형에 따라 성격에 차이를 보인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어떤 사람이 보면 미신이라고 하겠지만, 또 다른 사람이 보면 의문을 가질 것이다. 게임만 하는 사람은 게임만 하겠지만, 호기심이 강한 사람은 '왜 혈액형에 따라 성격에서 차이를 보일까?'하고 의문을 가질 것이다. ‘혈액형을 형성하는 성분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밀 연구’라는 제목으로 연구를 해도 된다.

혹시나, 혈액형(A형~O형)을 형성하는 성분이 뇌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직접 영향을 줄까, 아니면 신경전달물질과 작용하여 특색을 나타내게 할까. 증명시키면 위대한 업적이고, 틀려도 손해는 없다. 일상에서 무엇이든지 계속적으로 의문을 갖다 보면 대(大)발견을 한 사람의 수준에 조금이나마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트로이가 발견된 것은 트로이를 한낮 꾸며진 이야기로만 받아드리지 않은 사람(슐리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륙이 이동한다는 사실도 세계지도에 있는, 즉 ‘콜롬부스 당도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의 모양을 이상하게 여긴 사람(베게너)’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에디슨도 수많은 의문을 통해, 수많은 착오를 통해 오늘날의 에디슨으로 자리잡혔다. 에디슨의 생각이 모두 옳았던 것은 아니었다. 계속 의문을 갖다 보니, 틀린 생각은 없애고 다시 생각을 하다 보니, 의문을 다시 갖다 보니 훌륭한 수준을 형성한 것이다.

상상력은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 서울대 앵무새들이 한국에서 평생 노력해도 세계적인 학문적 업적을 이룩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는 상상력의 결핍과 연관능력의 결핍 때문이다. 외국에 가서 자유로움을 접종 받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