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문학관/성재우화

[성재우화] 거북이와 토끼 (수정판)

아전가드 2019. 12. 25. 12:13

[성재우화] 거북이와 토끼 (수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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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사는 동물들은 토끼보다 느리다며 거북이를 조롱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토끼한테 계속 졌기 때문입니다. 거북이는 왜 자신이 육지에서 토끼와 경주를 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토끼한테 바다에서 경주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교만해졌던 토끼는 바다에서도 거북이를 이겨 거북이를 완전히 따 시킬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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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바다에서도 보란 듯이 이겨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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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거북이와 토끼가 준비를 끝내고 바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거북이는 앞으로 쭉쭉 나가는데 토끼는 계속 허우적대고 있었습니다. 잘못하다간 목숨까지 잃을 판국이었습니다. 육지에서 사는 동물들은 경악했습니다. 거북이는 작은 섬을 돌아 토끼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토끼에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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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육지에서는 느리지만 육지와 바다를 넘나든다. 근데 너는 육지에서만 빠르지 바다에서는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지 않느냐. 바다에서 사는 것은 바다에서 경쟁시키고 육지에서 사는 것은 육지에서 경쟁시켜야 하지 않겠니. 육지와 바다를 넘나드는 동물의 경우에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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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말을 끝낸 후 익사 위기에 있던 토끼를 자기 등에 태워 육지로 나왔습니다. 토끼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육지에서 사는 동물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거북이를 조롱하는 동물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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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손이라 불린 로



토마스 에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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