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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과 천재성의 상관관계

아전가드 2020. 12. 8. 12:40

정신장애라는 조울증은 과대망상, 자아도취, 편집증, 자주 바뀌는 화제 등을 발생하게 하므로 (과대망상=상상력)+(자주 바뀌는 화제=연관능력)=창의력으로 작용한다. 마침내는 창의력에 조울증 증세 중의 하나인 광적인 집착이 가미가 됨으로 천재적 창조성에 있어서 조울증은 큰 힘으로 자리 잡힌다. -자기의 재능과 조울증이 결합하는 경우 더 강력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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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의대와 의학 세계 제 1위를 겨루는 존스 홉킨스 대학의 레드필드 제미슨 박사가 그의 논문에서 주장하길 역사상 천재는 보통 사람에 비해 조울증에 걸릴 확률이 10~30배 높다고 했다. 옳은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레드필드 제미슨 박사는 들뜬 상태와 우울한 상태의 반복이 두뇌의 신경조직을 복잡하게 만들어 천재적 창조성에 영향을 준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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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나는 ‘(과대망상=상상력)+(자주 바뀌는 화제=연관능력)=창의력, 창의력+끝없는 집착도 무시할 수 없다고도 생각하고 있다. 레드필드 제미슨 박사는 조울증이 천재적 창조성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중의 하나만 알고 있을 뿐이다. 이건 이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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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의 눈과 랭보의 행동을 생각하면 '랭보는 조울증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랭보의 눈은 랭보가 광적으로 상상 또는 생각에 매달렸던 사람임을 가르쳐 준다. 그래서 랭보는 악마적 오만에 있었겠다. 훗날, 랭보는 악마적인 천재로까지 글에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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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천재적 창조성이 전적으로 조울증에서 기인하는 것만은 아니다. 조울증은 환경적 수준에 들어가는 요소 중의 하나일 뿐이다. 교육 수준과 형성된 심리 중에서 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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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아인슈타인은 편집증이 있었으리라 생각되는 수준을 보였다. 편집증이라기보다 몽상가적 천성에 있었다고 하는 편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파격적인 말로는 과대망상이지만, 망상은 천재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머리 쓰는 천재들 중 상당수, 99.9%망상가라고 할 수 있다. -편집증은 체계적인 망상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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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이상의 망상 중에서 한두 가지만 제대로 되어 있어 건져도 그는 역사에 이름이 남는다. 아인슈타인이 몽상이 좀 심했던 사람이란 사실은 아인슈타인의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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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를 정신질환자라고 하는 것은 천재들의 조울 증세에서 기인한다고 보면 된다. 문학에서 뛰어난 사람들은 조울 증세가 특히 심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대표적인 인물은 버지니아 울프였다. 버지니아 울프는 조울증 때문에 자살을 한 비운의 천재 작가였다. “여보, 미안해”, 풍덩이었을까. 20세기의 천재 작가인 제임스 조이스도 조울 증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뛰어난 철학자의 경우에도 조울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정보에 의하면 한국의 누구도 어느 정도의 조울 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는 뛰어난 철학자로 평가받는다. 도올 김용옥이 바로 그 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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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아는 사람으로부터 철학을 하는 사람 중, 제정신인 사람은 없는 것 같더라. 왜 그런가?”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 그에게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 못했지만 철학 역시 순전히 머리로 하기 때문에 메이드라인(정상으로 버틸 수 있게 하는 두뇌의 마지막 통제선으로 정상과 돌아 버리는 상태의 경계다. 사람마다 메이드라인이 다를 수 있다. 메이드라인에서 도는 쪽으로 향할수록 머리가 심각하다(1990))을 넘었다고 보면 된다. 즉 너무 생각에 골몰한 나머지 자신의 머리를 통제하지 못하는 정도의 뒤틀리는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생각을 많이 하면 할수록 두뇌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서 멀어지게 된다. 생각이 많은 사람의 눈은 남보다 눈동자(눈 초점)가 치켜 올라가 있다. 랭보, 아인슈타인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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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니체처럼 뛰어난 철학자가 되려거든 메이드라인을 뛰어넘을 정도로 생각에 골몰해야 한다. 남이 미쳤다고 하든 말든, 전혀 상관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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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전기의 신이라고까지 불린 '니콜라 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