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문학관/시

나의 님이시여

아전가드 2020. 12. 10. 13:22

         나의 님이시여

·

님이시여,

나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당신과 해변을 걸어가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

파도는 잠잠해지고

그것은 당신과 나의 만남을

훼방 놓기 싫어하는

바람의 배려입니다.

·

사랑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목말라하듯

나도 당신을 목말라 합니다.

·

나의 님이시여,

이렇게 당신을 목말라하는

나에게로 한번 와보구료.

참사랑이 어떤 것인지

내 보여 드리리니.

·

'성재문학관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들의 걱정거리 (초고)  (0) 2020.12.13
마중물  (0) 2020.12.12
한심한 곡소리  (0) 2020.12.10
저의 신조  (0) 2020.12.08
우울증 (초고)  (0) 202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