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수(국제경영학)가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것이다. 근데 그거 자기 제자의 생각이었다. 제자 아이디어, 논문 베끼는 교수에다, 표절 논문 국제적으로 자랑하다 진짜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던 교수들이 업적의 참 맛을 어찌 알겠는가.
그런 교수에 그 제자라고 논문이나 보고서 작성해 오라면 표절 짜깁기해 열심히 제출하겠지. 그런 수준에 무슨 대학생이라고. 진짜 자존심도 없나 보다. 그 자랑했던 교수는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쉽게 면담을 받아낼 정도로 좋게 알려진 교수였다.
그 아이디어를 생각한 사람은 아는 사람(=선후배)과 연계해 벤처기업을 차렸으며 그의 생각은 특허인가 실용신안인가 되었다. 그 교수가 자기 것처럼 얘기한 후로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제자는, 자기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교수가 자기 생각처럼 얘기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였다.
창조성을 죽이는 교육에 표절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까. 교수 연구 문화에서부터 방송계(가요계 포함)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방송계는 일본 것 왜 그렇게 많이 베끼나. ‘솔로몬선택’의 경우는 자막까지 같은 색상이었다고 한다. 창피하지 않을까. 이제 한국은 일본의 문화적 식민지일까. 문화적 식민지는 일제 36년보다 위험하다. 칼로 망하는 것보다 문화로 망하는 것이 때로는 더 위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 청소년들의 창조성, 그 어떤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을 창조성을, 그렇게 죽여 놓더니 하는 꼴이라고는.
교수 논문은 박사 학위 받는 제자가 써주고 박사 논문은 석사 후배가 써주고 석사 논문은 대학에 재학 중인 사람이 써주고 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표절을 떠나 완전 똥파리들.
솔직히 나는 남이 이룩한 것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수준보다 -표절 포함, 땅이나 종이에 낙서를 하는 어린이들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이다. 어린이들은 정말 창의적이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표절에 대해 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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