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 : 낙태를 한 자는 자신이 죽인 태아를 보게 되리니 [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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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임보, 고성소)은 천국만은 못하지만 인간 세상보다는 좋은 낙원이었다. 마치 알프스보다도 뛰어난 자연의 세계. 낙태를 당한 태아의 영혼도 예수를 알지 못했던 착한 사람의 영혼도 세상 끝 날까지 있게 되는 장소, 다름 아닌 저승이었다. 라파엘 대천사는 저승에서 공자를 만나고 있었다. “저 울부짖는 영혼들이 누굽니까?” 산 정상에서, 낙태 당한 태아의 영혼들을 내려다보며 공자가 라파엘 대천사에게 물었다. “공자님도 아시다시피 낙태를 당한 태아들의 영혼입니다.” 죽임을 당한 배아의 영혼도 있었다. 공자는 자기보다 억만년도 더 나이가 많은 라파엘 대천사가 자기 이름에다 님을 붙이다니 아무리 자기가 겸손하다지만 기분이 매우 좋았다. “천만 명 넘겠지요?” “천만 명이 아니라 억만 명입니다.” 공자의 물음에 라파엘 대천사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말을 이어갔다. “낙태를 한 사람은 훗날 자신이 죽인 태아를 보게 될 것입니다.” “하긴 업보라는 게 있으니까요.” 공자는 라파엘 대천사의 말에 동의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그때 ‘태아 영혼들의 통곡소리’를 듣다 못한, 라파엘 대천사를 따라왔던 수호천사들 중 일부가 동시에 예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여, 언제쯤이면 저들의 원수를 갚아 주시겠나이까?” 그러자 천계로부터 가공할 만한 음성이 들려 왔다. “좀 더 기다려라. 낙태를 행한 세상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를. 낙태를 당한 생명들의 숫자가 자기 나라의 현 인구를 능가하는 나라는 내 결코 가만 놔두지 아니하리니.” 예수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소름끼치도록 날카로운 말이 들려 왔다. “닥쳐라! 그쪽에는 어차피 즐거운 일 아니더냐. 천국의 인구가 늘어서 말이다. 나는 기분이 매우 나쁘다. 낙태가 없었다면 그 중 반 이상이 지옥으로 왔을 텐데 낙태로 인해 지옥으로 오지 못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무저갱에서 잠시 풀려난 루시퍼는 예수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시비였다. 루시퍼가 풀려난 것은 성경 내용을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였지 루시퍼에게 자유를 준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계명성이여, 아침의 아들이여, 그렇다면 고해성사를 한 사람을 즉시 죽이면 죄가 아니 되는 것인가! 그 누가 그걸 살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살인을 하고도 뉘우치지 않는 자의 길은 뻔하다! 더군다나 살인 등 죄악은 그대에게 속한 것이 아니었던가!” 예수가 루시퍼에게 쏘아붙였다. “.......” 루시퍼는 할 말을 잃었다. 그렇지만 교만한 표정의 얼굴은 변하지 않았다. 루시퍼는 코웃음을 친 후 인간계로 갔다. 더군다나 깔깔깔깔 거리며. 공자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만 한편으로 예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했다. 낙태는 엄연히 살인이며 살인을 한 자는 그에 따른 벌을 받아야 한다고. 낙태는 저항능력 없는 생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저주받을 짓이라고. 그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으리란 것을. 공자는 딱 한번 예수를 본 적이 있었다. 예수는 손과 발, 그리고 이마 등에 상처가 나있는 채 잠시 동안 머물다 갔다. 예수는 건장한 남자 하나를 데리고 온 상태였다. 그 역시 손과 발에 상처가 있었는데 예수의 상처와 다른 점은 머리 주위에는 상처가 없었다는 점이다. 공자는 그 당시가 떠올랐다. 빛나는 옷 하며 말 하나하나에 깃들어진 위엄이며. 예수가 한 말 중에 “나는 예수이다. 누가 되었든 천국에 가려면 나를 통하지 않고는 갈 수 없다. 나를 모르고 죽은 착한 사람들을 지옥에 가게 할 수 없어 여기에 왔노라. 나를 믿으면 마지막 날에 구원을 하리로다. 그러나 나를 알면서도 나를 거부한 자는 천국에 갈 수 없다”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예수는 어린이들의 영혼을 가까이에 두려고도 했다. 공자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어린애들이 무슨 죄가 있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었다. 공자는 원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서 그렇게 생각을 한 것이다. “저 버림받은 영혼들을 보살펴도 되겠지요?” 공자가 한참을 생각하다 라파엘 대천사에게 물었다. “맘대로 하세요.” “잘 알겠습니다.” “이젠 다른 곳으로 갈 시간이 되었네요. 공자님, 잘 있으시길.” 라파엘 대천사는 작별 인사를 하고 천계로 갔다. 라파엘 대천사를 따라왔던 200명의 수호천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공자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 산을 내려와 제자들을 부르러 갔다. -소설 <The Zark, 인류 최후의 세대> 중에서 장애인들은 누구일까. 세상의 업보를 감소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위인들일까, 아니면 그저 저주받은 존재들일까. 그들마저 없었다면 세상은 이미 절단나도 한참 절단났을 것인가. 오체불만족(오토다케 히로타다 저)이란 책이 있다. 손가락이 총 네 개인 이희아양도 있다.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피아니스트이다. 뇌성마비 화가인 김인호 님도 있다.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린다. 버클리대를 나왔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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