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EQ를 망치는 좋은 방법은, 허구한날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가 속된 말로 ‘깽판’을 부리면 된다. 자녀의 EQ는 몇 달도 안돼서 곤두박질을 하겠다. 다시 얘기하면, 자녀의 EQ를 망치는 최고로 좋은 방법은 매일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가 아내를 때리고, 자녀를 학대하고, 주위에 있는 것들을 부시는 거다. 유리컵뿐만 아니라, 유리창도 깨면 좋다. 그러면, 자녀는 밤만 되면 두려움에 두근두근. 그렇게 여러 달 이상 흐르면 자녀는 제정신이 아니겠다. EQ의 침몰이다.
부실 때, 밥상을 집어던지면 효과가 아주 크다. 자녀가 보는 앞에서 아내를 향해 집어던지는 경우 더 효과가 크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빨리 정신병동에 가두는 게 좋다. 이런 상태는, 아내를 피멍 여왕으로 만드는 상태를 떠나, 자녀를 정신병자가 되게 한다.
얼마전, ‘비디오 가게에서 자신이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녹화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역시 폭력 밑에서 자란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는 공업고등학교를 가서 기술을 배웠다면 좋았겠다. 그 성격으로는, 일반 회사에 취직하면 금방 해고가 되거나, 사무직과 자신의 적성이 맞지 않아서 일을 쉽게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추적 사건과 사람들(SBS)’에 나온 영훈이도 문제가 심각했다. 영훈이를 어떻게 그렇게까지 때릴 수 있었을까. 이방원보다 더 사이코 같은 부모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사디스트들은 완전히 구제 불능이다. 사디스트는 맞아 봐야 다른 사람의 고통을 알 수 있겠다. 혹시나, 마조히스트가 되는 것은 아닐까.
누구 말대로 ‘아동 보호법’의 강화가 절실하다. 어린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하는 사람에게는 유괴범이 받는 형량의 반 정도를 구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를 유괴하여 살해하는 사람은 어린이를 육체적으로 죽이는 것이지만, 어린이를 학대하는 사람은 어린이를 정신적으로 죽이는 것이다. 폭력을 당하는 어린이의 후유증은 심각하다.
학대를 당한 아이는 학대에 반발했기 때문에 커서 다른 사람을 학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는 다르다. 생각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학대를 하는 모습을 자꾸 봐서 그렇겠다. 폭력이란 게 세뇌가 된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심리학계에서는 위와 같은 현상을 ‘적대자와의 동일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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