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댁에 갔다. 벽에 그림이 붙어 있었다. 나의 외사촌 동생 수연이가 그렸다. 수연이는 화가가 되면 두각을 보이겠다. 수연이 동생인 상현이는 만들기를 잘 하는데 나중에 공대를 가면 좋겠다.
한밤중에 집으로 오던 중 나의 앞으론 어린이, 옆에 이 아이의 어머니가 걸어가고 있었다. <저거 달이야.> 어린이의 말이다. <아니, 전등이란다.> 어린이의 어머니가 대답했다. <달님 빨빠이> 어린이는 이렇게 말하며 손을 흔들었다. 그 어린이는 천부적인 감수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시인이나 화가나 아니면 분석가로 키우면 위대한 업적을 남기겠다. 그 어린이의 어머니는 그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던 것 같던데, 조금만 아이에게 신경을 쓰면 아이의 재능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조기교육 하며 벼리별 것을 다 시키려고 하는데, 그런 수준이 자식을 망친다. 요즘 조기교육은 웃긴다. 어린이는 놀게 해줘야 한다. 자식이 버릇없게 굴 때에는 기 살린다며 내버려 두면서 공부 안할 때는 되게 뭐라고 하는데 한심하다. 자식이 공부 안 해도 그대로 내버려 두고, 스스로 하게. 아이가 버릇없게 굴 때는 뭐라고 해야 하는데. 거꾸로 되어 버렸다, 이 나라는. 제대로 된 상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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