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을 넘은 사랑
.
1장: 차원을 넘어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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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의 시간 속에서
또 다른 시간속의
맹자가 차원을 거슬러
미래의 순간으로 갔다.
.
그리고 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서로의 마음을 속삭인 후
사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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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가슴은
나이차에는 아랑곳없이,
매일 매일 즐거움의 샘
즐거운 샘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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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축복을 받으며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님과 더불어 춤춘다.
.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슬픔의 운명은
가만 놓아두지 않았어라.
.
당신이여, 내가 있던
시대에 큰일이 났소.
내가 가야만 하오.
약속하니 다시 오리다.
.
그래요, 꼭 가셔야 하나요.
약속해 주세요.
다시 오시겠다고.
.
여인의 눈엔
눈물만 가득해지고
시간터널 속으로
들어가는 님에
목이 마른다.
.
그리고, 과거로 간
님이 죽은 줄도 모르고
한없이 기다리네.
.
이 몸은
당신의 생사만이라도
알았으면 좋으련만.
약속해놓고선 왜 그리
안 오시나요.
.
여인은 기다림에 지쳐
호수 앞으로 다가간다.
옆의 소나무는 그것을
슬픈 듯 바라본다.
.
해줄 말은 없나보다.
할 말이 없나보다.
소나무는 그저 바라
보기만 한다.
.
여인은 눈물만 흘리고,
그리고 소나무 옆에 서
호수의 맑은 물결을
눈물로 수놓으려 하는데,
.
슬픔을 이기지 못한 여인,
슬픔에 허덕이다,
한수의 슬픈 시를 남기며,
한 폭의 그림이 되어버리네.
.
2장: 여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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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기다려도
오시지 않는 그리운 내님이여,
차원을 거슬러
과거의 시대로 가셨으니,
가지 못하는
전 어찌 해야만 하리요.
.
어제도 지금도 당신만 그리워
눈물만 나오고
아무리 기다려도 오시지 않는
당신만 이 내몸 기다리네.
.
어쩌면 오시려 해도 오시지 못하는
그리운 나의 님아, (눈물이 펑펑)
당신에게 나의 맘만이라도
전달이 되었으면.
.
가지 못하고 오지 못하는 차원의 벽에
이 내 맘 보스트오.
.
3장: 여인의 고결한 사랑을 보며
.
맹자의 여인이여,
가혹한 슬픔에 허덕이다
호수 앞에서 소나무와 함께
한 폭의 그림이 되었구나.
.
여인아, 너의 마음만이라도
전달이 된다면
전달만 된다면
그것으로도
네 마음은 만족하겠지.
.
그렇게 될 꺼다.
그렇게 된다.
반드시.
.
동양여인의 님에 대한 사랑은
소나무보다 더 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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