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문학관/시

주저하는 어르신께

아전가드 2020. 9. 28. 19:10

+ 주저하는 어르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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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다고 못하남요. 하면 되는 거여요.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그림을 그리면 되고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면 외국어를 배우면 되는 거여요. 100살이 넘든 100살이 넘지 않던 하면 되는 거야요. 누구 말대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거여요. 100세 시대에 나이 많다고 허송세월(虛送歲月) 하기보다 뭐라도 하면 되는 거애요. 누구에게나 달란트(재능)도 있잖아요. 남이 뭐라고 한다고 안하면 쓰남요. 그들이 어르신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게, 더군다나 책임지는 게 아니잖아요. 조롱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살라고 하세요. 꿋꿋하게 가면 되는 거여요. 하면 되는 거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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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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