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를 꿈꾸며 (초고)
·
외롭구나.
언제나 홀로 걸어야 하는
저주 받은 숙명에
고개를 떨구며
죄없는 바닥을 폭격한다.
·
바닥에 구멍이 생긴다.
바위를 뚫어버리는 물방울처럼
눈물은 큰길 앞에 서 있다.
·
멀어져 갔던 것들이
고향에 발자국을 남기려고
연어를 본받는다.
·
기러기가 부럽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쭈~욱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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