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문학관/시

시 공장

아전가드 2023. 4. 9. 20:04

 

                           시 공장

·

시는 이래야만 해.

시는 꼭 이래야만 해.

·

'만만만만' ...

그와 만은 붙여. - 그만만만만.

·

시 공장의 돌아감에

규격은 OS

유일한 사이즈.

·

아차리 정자은행을 차려.

그쪽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시의 정자와

그쪽이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시의 난자를 합쳐

줄쳐진 자궁 속에 넣어 버리게나.

·

그렇게 틀에 얽매이려면

이식이 더 낫겠지.

·

시 창작은 이런 거야.

이게 정석이니 이걸 배워.

·

그래, 그쪽은 그게 정도겠지.

·

그러나, 나의 눈엔 아니야.

나는 줄쳐진 노트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

'귀천'이란 시로 유명한 '천상병' 시인 (서울대 상대 중퇴)

'성재문학관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을 벌려면 먼저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어야  (0) 2024.01.09
작아진 키다리  (0) 2023.12.11
나의 길 : 변성재 (초고)  (0) 2023.02.22
기러기를 꿈꾸며 (초고)  (0) 2022.05.22
나의 위치 (초고)  (0) 202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