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를 꿈꾸며 (초고) 기러기를 꿈꾸며 (초고) · 외롭구나. 언제나 홀로 걸어야 하는 저주 받은 숙명에 고개를 떨구며 죄없는 바닥을 폭격한다. · 바닥에 구멍이 생긴다. 바위를 뚫어버리는 물방울처럼 눈물은 큰길 앞에 서 있다. · 멀어져 갔던 것들이 고향에 발자국을 남기려고 연어를 본받는다. · 기러기가 부럽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쭈~욱 말이다. · 성재문학관/시 202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