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어머니들은 자녀의 적성이 뭔지 모른 채 자녀를 마구 갈구고 돈도 시간도 엄청나게 낭비한다. 사교육, 사교육 하는데 사실이 그렇다. 한국 어린이들의 필수 과외 과목은 속셈, 영어, 피아노, 미술, 컴퓨터, 무술(태권도, 합기도 등), 수학, 논술에다 몇 가지 더 들어간다. 혹사당하는 수준을 뛰어넘는다. 더군다나 한꺼번에 다 시킨다. 학교공부 해라 학원 다니라 개인교습 받으라. 자식이 무슨 슈퍼맨이나 슈퍼걸인가. 낭비된 시간도 되찾을 수 없다.
자녀는 컴퓨터에 재능이 있는데 피아노, 속셈으로 돈을 낭비하고, 자녀는 무술에 재능이 있는데 수학을 위해 돈을 억수같이 쏟고, 헛다리만 엄청나게 집고 있다. 자식은 부모의 닦달 때문에 적성을 못 살리고, 부모는 자식을 닦달 내는 데 시간을 허비하느라 적성을 못 살린다. 완전히 코미디하고 있다.
중노동을 강요하는데, 열심히 헛다리짚으며. 그래 봐야, 자녀에게 자기 욕심을 강요하는 짓을 뿐. “이 어미가 남들 앞에서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면서 자랑도 할 수 있게 해주렴.” 속된 말로 꼴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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