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문학관/시

기회

아전가드 2018. 9. 7. 14:38

                창작시 '기회'

 

비가 내린 후의 땅은 비에 젖은 게 당연했다.

근시를 가진 꽃잎들이 성급해서 문제였지.

젖은 땅위로 성급한 꽃잎들이 다이빙 했다.

그 후로 꽃잎들의 표정

-비가 많이 왔으면

동동 떠다닐 수 있을 텐데.

 

꽃잎들은 아쉬워한다,

항해사가 되고픈 마음에.

 

찬스는 쉽게 오지 않아.

성급함은 일을 그르칠 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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