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문학관/시

작아진 키다리

아전가드 2023. 12. 11. 22:38

                  작아진 키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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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오늘 하루도 답답한 마음을 저금한다.

싸늘한 하루를 덮어줄 나의 난로.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까.

구겨진 종이학처럼 변해버린 세월.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입구.

나는 말 못할 난장이.

새가 되고 싶어도

새가 될 수 없을 작아진 키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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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난로 (출처 : 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