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글모음/사회·교육

제갈량효과(제갈량의 독특한 공부방법)

아전가드 2007. 7. 5. 22:19

-제갈량도 경훈이도 사용했던 독서방법 ‘제갈량효과’


제갈공명이 1800년 전에 했던 공부방법, 아이큐 수학천재 경훈이와 연관되어 천년을 넘어오다. 제갈량(제갈량->정경훈)효과.


제갈량 효과의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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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효과'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제갈량효과란 '남다른 공부방법으로 능력(특히 창의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기록되어진 사람 중 제갈량이 최초라 '제갈량효과'라고 이름 지었다.

도서출판 계림문고 '학생판 삼국지'(1985년 11월 5일 인쇄, 1985년 11월 10일 초판발행)의 33페이지에서 34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삼국지>>에 따르면, 제갈량이 20살이 될 무렵, 그는 석도(石韜)·서서(徐庶)·맹건(孟建)과 같은 벗들을 사귀었으며, 그들과 함께 유학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유학한 곳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곳에서 공부할 때 제갈량의 공부하는 태도는 매우 독특했던 모양이다.

글벗이었던 세 사람은 한결같이 경서(經書)의 한 글자 한 구절을 해석하는 데 열중했으나, 그는 벗들의 그러한 공부 방법을 곁에서 바라보면서 자신은 글의 대의(大意 : 대강의 의미)를 아는 것으로 그쳤었다.

어느날, 글벗들이 어울려 한담을 나누고 있었을 때, 그는 세 친구를 보고 말하였다.

"자네들이 공부하는 걸 보니, 장차 자사(刺史)나 태수(太守) 정도는 되겠네."

그러자 세 사람이 되물었다.

"그럼 자네는 뭐가 된다는 말인가?"

제갈량은 껄걸 웃으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 하나로 보아도 이미 큰 그릇이 될 사람임을 엿볼 수가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이다.


오늘날의 제갈량이 존재하는 이유는 제갈량의 그와 같은 공부 방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되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중등교육은 제갈량을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자사나 태수 정도 키우는 정도(고시용 교육, 암기력을 위한 교육)밖에 되지 않는다. 중·고등학교 국어시간, 영어시간 등을 보자. 석도나 서서의 공부방법과 너무나 비슷하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의 국어시간, 영어시간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국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의 뜻을 해석하거나 자음접변이 어떻다는 둥의 수준을 보였다. 영어도 비슷했다. 정독의 차원을 넘어 암기를 요구한 상태이다.


이번에는 한국 최고의 아이큐 수학천재라는 경훈이의 경우를 보자.


보통엄마의 천재 아들 이야기(이길순 저, 중앙M&B)


☞ 경훈이의 독서 스타일 가운데 두드러진 특징은 속독이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경우는 드물고, 이것저것 조금씩 읽는 편이다. 새 책을 읽을 때는 먼저 약 20∼30분 동안 훑어보면서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 같다. 그 책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대충 알게 되면 책을 모두 읽기보다는 요점이 되는 부분만 읽는다.


끝의 부분이 제갈량 못지않은 경훈이의 방법이다. 암기를 위한 교육과는 반대되는 상태이다. 경훈이는 스스로 자신이 어떻게 해야 창의력에서 돋보이는 존재가 될 수 있는지 무의식적으로 아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스스로인식상태(=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인식하는 상태, 살려 가는 상태, 살리는 상태)의 일종이다.


한국의 입시교육은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자사나 태수 정도를 배출하는 상태이지 제갈량(역사적인 인물, 자신의 재능을 극대로 발휘하는 인물)을 배출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게 나왔다.


서기 181년에 태어난 제갈량이므로 3세기에 활동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1800년 전 사람의 예지가 놀랍지 않은가. 제갈량의 말은 한국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꼬집는 것 같지 않은가. 제갈량,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그는 아시아 역사상(어쩌면 세계 역사상) 최고의 군사이며 또한 부동의 2인자로 굴림을 하고 있다.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빠지는 것은 약방의 감초가 빠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런 대단한 사람도 어떻게 독서를 하느냐, 어떻게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탄생할 수도 탄생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 독서 습관이 두뇌능력을 크게 변화시켜 줄 수 있는가

☞ 독서 습관이 두뇌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밀 연구 필요

☞ 독서 습관을 변화시켜 주면 두뇌능력이 어떤 식으로 변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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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제갈량이 한국식 교육을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물음을 해볼 수 있겠다. 수술식 국어교육에 제갈량의 능력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게 뛰어날 수 있었을까.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을까. 천하삼분지계는 또 어땠을까. 나아가 암기왕인 서울대에서 노벨상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도 될까.


이제는 선택형 교육이 필요하다. 자사나 태수가 되는 교육이 필요하면 자사나 태수형 교육을, 제갈량이 되는 교육이 필요하면 제갈량식 교육이 필요하다. 각 사람의 능력을 무시한 채 같은 교실에 몰아넣어 획일적 교육을 일삼는 것은 개인의 발전을 넘어 나라의 발전마저 좀먹는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