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글모음/사회·교육

천재는 고독하거나 뒤틀린 인생을 사는 존재

아전가드 2008. 2. 25. 18:59

  역사상 천재들에게 일어났던 일을 많이 경험했다.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어떤 힘에 이끌리기라도 하듯 상당수의 일이 일어났는데, 저주받은 상태였을까. 용의 눈물의 양녕대군도 어떤 면에서 나를 닮은 점이 있다.

  

  천재는 고독하거나 뒤틀린 인생을 사는 존재이다. 다 빈치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 빈치는 질투가 심했다. 피카소, 카뮈유 클로델도 예외는 아니었다. 피카소는 미신에 잘 끌려 다녔으며, 로댕의 연인이었던 카뮈유 클로델은 맛이 갔었다. 괴테는 결벽증이 있었으리라 판단될 정도의 상태를 보였다. 아인슈타인, 고흐도 마찬가지였다. 아인슈타인의 목은 나치에 의해 현상금이 걸렸었고, 천재 화가 고흐는 ‘신경과민, 간질’뿐만 아니라 광기에도 끌려 다녔으며 급기야 총으로 자기 가슴을 쏴 죽음을 택했다. 랭보는 잘 나가다 다리가 잘린 후로 실의에 빠져 요절해 버렸다. 근대시의 창시자인 보들레르는 매독으로 고생하다 반신불수가 된 후로 오래 살지 못했고, 1천93건의 발명 특허를 낸 에디슨은 귀의 상태가 평생 좋지 못했다. 인재 인정, 인재 등용의 천재였던 세종대왕은 장인인 심온이 아버지인 태종 이방원에게 죄 없이 죽는 꼴을 봤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경우에도 호사다마(好事多魔)가 적용되었다. 제갈량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정약용 선생님을 가장 존경했으며 정약용 선생님을 능가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다 정약용 선생님의 업적이 고난 중에 나왔음을 깨닫지 못하는 엄청난 실수를 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