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글모음/사회·교육

멍청한 서울대

아전가드 2008. 2. 25. 18:44

  재능은 환경적 수준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성공을 거둔다. 교육제도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재능이 제대로 꽃필 수 있음은 환경적 수준 때문이다. 서울대생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대생들 중 대부분은 여전히 암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재능을 제대로 찾았다면 교육이 제대로 따라 줬다면 어떤 사람은 역사상 천재 축에 속할 수도 있었겠다. 뭐라고 하면“서울대에는 한국 최고의 엘리트만 모인다”는 주장을 하는데, 그런 대학이 보어, 빌 게이츠, 폰 노이만 하나 배출하지 못한다. 노벨상은 여전히 가망이 없다. 서울대 출신이 노벨상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있다. 기회의 나라 미국의 대학으로 유학(留學)을 가면 된다. 그러면, 어느 정도까지는 노벨상의 가능성이 보이겠다. 이는 ‘재능 삼위일체론’에서 환경적 수준에 들어간다.


  변명할 여지가 없이, 서울대와 서울대 추종자들의 기준은 학교성적이 아니던가? 암기를 잘하는 수준일 뿐이다. 나의 기준은 ‘얼마나 창의성이 있는가?, 얼마나 독창적인 업적을 남겼는가?, 얼마나 세계적인 업적인가?’이다. 나는 돈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요즘 세상은 돈을 신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돈은 세계적인 업적이 있으면 얼마든지 쉽게 손에 들어온다. 인간이 돈보다 먼저다.


  서울대의 수준을 변명하려는 어떤 사람은 “창의성이 뭐 중요한가?”라는 식으로 대들던데, 그러면서 획일교육의 악독함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멸시하려고 하던데, 창의성이 왜 중요한지를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창의성이 왜 중요한지는 이미 다른 학자들이 지겹도록 설명하고 또 설명했다. 서울대가 그렇게 대단했다면 나는 서울대를 경쟁상대로 놨겠다. 나는 서울대를 경쟁상대로 논 적이 없다. ‘서울대의 전 역사 전체 업적과 창의적인 사람이 남긴 업적 중에 누가 더 수준이 높은가, 누가 더 뛰어난 업적이 많은가?’도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