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는 어떤 상태일까. 천재란 어떤 존재일까. 서울대 추종자들의 주장대로 암기를 잘하는 사람이 천재일까. 아니면, 독창적인 업적을 남긴 사람이 천재일까. 아니면, 장영주 같은 사람이 천재일까. 1살 때부터 글을 읽는 아이를 천재라고 할 수 있을까.
TV에서건 잡지에서건 장한나를 볼 때 ‘재능을 잘 찾아 한 우물을 팠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천재란 장한나와 같은 상태일까. 물론, 장한나는 천재라고 할 수 있다. 장한나는 말짱한 정신의 천재다. 장한나는 자신의 재능의 길로 정확하게 들어섰다. 한국의 어떤 부모들은 자녀를 장한나처럼 되게 하고 싶겠다.
‘천재’란 낱말이 들어가는 책은 여전히 잘 팔린다. <보통엄마의 천재아들 이야기>라든지 <엄마, 절 천재로 키워 주세요>라든지. 천재가 뭐가 좋은지 아인슈타인이란 우유도 있다.
한국판 부모들은 자녀를 천재가 되게 할 수 없다. 다시 강조하건대 과외를 많이 시킨다고 자녀가 천재가 되는 게 아니다. 하기 싫은 과외를 왜 그리 강요하는지, 돈 낭비다.
자녀가 어린이이건 청소년이건 마음 것 놀게 하는 게 좋다. 놀이를 좋아하는 수준이 훗날 큰 인물이 된다. 해커들의 컴퓨터 실력이 좋은 이유도 그들에게 있어 컴퓨터는 일종의 놀이이기 때문이다. 놀이는 재미가 있다. 재미있어서 하는 공부와 남이 강요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공부의 차이도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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