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는 가톨릭의 ‘사도신경’이다. 이는 그리스도가 저승도 구원의 대상으로 놓았다는 주장이다. 그리스도가 죽은 후 간 곳은 천국이 아니었다. 저승이었다. 저승을 다른 말로 ‘임보’라고 한다. 가톨릭에서는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죽은 사람은 저승으로 간다고 한다.
하느님은 저승에 있는 선한 사람들을 계속 저승에 둘 수만 없기 때문에 뭔가 계획을 세우셨겠다. 이는 그리스도가 죽은 후 3일간 저승에서 있었던 이유라고 가정할 수 있겠다.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하면 마는 주장이지만.
그리스도가 저승에 가게 된 이유는, 마지막날에 있을 계획에 저승을 포함시키기 위한 성부의 생각과 관련이 있겠다. 성경에는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서만 하늘나라에 올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그리스도교 사람이 아닌 사람은 한 사람도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저승에 가서 저승까지 구원의 범주로 두었다면, 저승에 있는 사람도 그리스도를 통해 하늘나라에 가게 됨으로 성경의 내용을 해(害)하지 않으면서 현세에서 그리스도교를 몰랐던 사람 중에 선한 사람도 누구나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차이라면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알았느냐, 저승에서 그리스도를 알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다시 생각해 보건대, 그리스도가 저승에 간 이유는, 마지막날에 저승에 있는 선한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함인지 모른다. 성경대로 하면 저승에 있는 사람 중에서 선한 사람은 때가 되었을 때나, 마지막날에 구원을 받게 된다.
한편, ‘요한의 묵시록(=요한 계시록) 식으로 하면 천국, 지옥, 저승으로 나눠 심판을 하시겠다. 그저 상상력과 연관능력의 발동이다. ‘그리스도가 저승에 가게 된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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