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때부터, 나는 태상혁명론으로 향했다. 훗날 알게 되었지만, 정도전은 맹자의 ‘역성혁명론’이었다. 역성혁명론이란 ‘왕이 백성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힘을 사용해 왕조를 바꿀 수 있다’는 혁명적인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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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때 나온 ‘태상혁명론’이란, 한민족의 국민성을 세계 3위 이상으로 끌어올려 유태인, 게르만에게도 뒤지지 않는 국민의식과 민족 응집력에서 존재하게 한다는 것이다. 훗날까지 하면, 이를 위해서는 썩은 정부를 어떤 수를 써서라도 타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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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같은 반 친구에게 내가 디자인한 태상기를 보여줬다. 친구는 “그게 뭐냐?”고 나에게 물었다. 그의 물음에 나는 “태상혁명기”라고 대답했다. 태상혁명기(太上革命旗), 줄여서 태상기(太上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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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국민성을 세계 5위로 끌어올리겠다고 하자, 친구는 꿈도 야무지다고 했다. 못할 것도 없었다. 나는 ‘국민성의 향상이 없다면, 참된 교육의 실현이 없다면 한국은 계속 외세에 당할 뿐’이라는 생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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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국민성이 막강해진다면, 위안부 만행에 대해 사죄하지 말라고 사정해도 심지어 사죄하면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위협해도 일본은 사죄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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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의 향상을 위해서는 교육혁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국민성의 향상을 위해서도 획일교육을 쓸어버려야 했다. 이제, 획일교육은 쓸어버려야 할 대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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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건대, 국민성의 향상 없이, 참된 교육의 실현 없이 ‘21세기 한국~통일한국’의 번영은 존재하지 않는다. 국민의식이 좋은지는 보도블록 위를 봐도 알 수 있다.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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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혁명론은 지역감정을 용납하지 않는다. 국민성이 좋은 것은 국민의식이 좋은 것으로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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