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때, 나는 컴퓨터를 엄청나게 가지고 싶어 했다. 그 당시는 삼보 트라이젬이 인기가 좋았다. 삼보 트라이젬은 8비트 컴퓨터였다. 대우에서는 아이큐1000을 내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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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성은 삼보, 대우에 뒤지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퍼스널 컴퓨터(퍼스컴)를 출시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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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대흥초등학교는 금성 컴퓨터를 40여 대 정도 산후로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미래의, 정보화 사회에 뒤지지 않을 인재 양성을 원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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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은 나의 어머니께 “성재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주세요. 앞으로는 컴퓨터가 유망할 것입니다.”라고 말씀했다. 그 후, 나의 어머니는 나를 데리고 컴퓨터학원을 찾아 나섰다. 마침내, 나는 대전 한밭컴퓨터학원에서 삼보 트라이젬이란 기종으로 컴퓨터를 배웠다. 두 달 동안 컴퓨터를 배웠는데, 내가 배운 과목은 도스와 베이직이었다. 내가 컴퓨터를 배운 기간은 1984년 5월 1일~1984년 6월 29일이다. 컴퓨터학원의 여자 선생님이 순서도를 칠판에 그리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네모도 그렸고 마름모도 그렸다. 학원비는 한달에 3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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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전 홍명상가(현재는 목척교)에 있던 컴퓨터학원에서도 한 달 정도 컴퓨터를 배웠다. 무료로 배웠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금성 컴퓨터를 샀기 때문에 무료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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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컴퓨터의 인연은 이와 같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시작됐다. 대흥초등학교 6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의 말씀이 있은 지 10년, 초등학교 6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의 예견이 맞아떨어지는지 컴퓨터가 전 세계를 빠른 속도로 점령하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모르면 컴맹으로 몰리고 있었다. 컴퓨터황제라는 빌 게이츠가 완전히 등장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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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초등학교 6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들 수준은 유태인의 수준에도 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10년 앞을 내다보고 계셨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 성함은 채규광. 40대 후반의 선생님이 그 정도의 대단한 예견을 하셨다. 초등학교 4학년~초등학교 6학년 때의 선생님들은 어디를 보나 최고였다. 위대한 선생님은 시대를 앞서간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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