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문학관 122

헬 헬 헬, 투덜이의 세계일주

헬 헬 헬, 투덜이의 세계일주 . 취업하기도 힘들고 사교육비 장난 아니고 물가는 왜 그리 자꾸 올라. 에이 썅, 헬 조선(COREA)!! 떠나고파. . 옆집 사는 젊은 부부의 다섯 살 난 아들이 권총 가지고 장난하다 여동생을 쏴 죽였데. 총기 난사도 너무 잘 일어나서 너무 불안해. 에여, 헬 미국!! 떠나고파. . 시팔!! 지진은 왜 그리 잘 일어나. 하루가 멀다 하고 오늘만 세 번째다. 쓰나미도 장난이 아니라 되게 걱정되네. 쌍놈의 나라, 헬 자판(Hell ZAPAN)!! 떠나고파. . 맨날 절을 여러 번이나 해야 하고. 왜 그리 기도 방송은 큰지 짜증이 다 나고. 이슬람교 조금만 비판해도 맞아죽을 판이니 죽을 맛이다. 내가 왜 이 좆같은 나라에 왔지. 무함마드 뒈져라. 헬 사우디!! 떠나고파. . 인..

성재문학관/시 2021.02.12

아이작 뉴턴과 나의 공통점 (사색)

학교공부에 흥미가 없었던 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사색을 하기 시작했다.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었다. 아주 본능적으로 사색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 땅에 빛을’이란 책에서 사색하는 성직자의 사진을 본 후로, 나의 무의식 속에는 사색이 자리잡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색을 하겠다는 의식이 없이 순간적으로 사색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 사색을 처음 시작하게 된 때는 체육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내가 하고 있는 게 사색인지 몰랐다. 다른 학생들은 운동을 했지만, 나는 혼자 운동장을 걸으면서 깊은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역시나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저것은 무엇인가?’ 식이었다. 내가 사색을 처음 시작했을 때, 반 친구들은 축구를 하고 있었다. 골대는 축구 골대가..

태상혁명론

고3 때부터, 나는 태상혁명론으로 향했다. 훗날 알게 되었지만, 정도전은 맹자의 ‘역성혁명론’이었다. 역성혁명론이란 ‘왕이 백성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힘을 사용해 왕조를 바꿀 수 있다’는 혁명적인 주장이었다. . 고등학교 3학년 때 나온 ‘태상혁명론’이란, 한민족의 국민성을 세계 3위 이상으로 끌어올려 유태인, 게르만에게도 뒤지지 않는 국민의식과 민족 응집력에서 존재하게 한다는 것이다. 훗날까지 하면, 이를 위해서는 썩은 정부를 어떤 수를 써서라도 타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 나는 같은 반 친구에게 내가 디자인한 태상기를 보여줬다. 친구는 “그게 뭐냐?”고 나에게 물었다. 그의 물음에 나는 “태상혁명기”라고 대답했다. 태상혁명기(太上革命旗), 줄여서 태상기(太上旗)이다. . 한민족의 국민성을 세계 5..

엄마들의 걱정거리 (초고)

엄마들의 걱정거리 (초고) . 자녀가 10명인데 너무 엄청나다네요. 인류역사상 최강의 창조적 두뇌 레오나르도 다 빈치서부터 인류역사상 열 번째 창조적 두뇌라는 아인슈타인까지 다 제 열 남매 때문에 10위 밖으로 밀려나게 생겼으니 어쩌죠. 걱정이에요. 너무 죄송해서 말이죠. . 아들 다섯 낳았는데 죄다 무함마드의 근접거리라네. 큰일 났네. 도대체 누구를 칼리프로 해야 한단 말인가.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자식 많아도 걱정이라니까요. . 엉엉, 아인슈타인한테 엄청 미안하게 생겼어요. 제 세 번째 딸이 인류 역사상 여섯 번째 창조적 두뇌에 랭크 될 가능성이 있어 아인슈타인이 10위 권 밖으로 밀려나 11위가 될 것 같아요. 어머나 세상에!! 저가 제일 존경했던 아인슈타인이 제 딸 때문에 10위 권 밖으로 밀려..

성재문학관/시 2020.12.13

나의 님이시여

나의 님이시여 · 님이시여, 나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당신과 해변을 걸어가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 파도는 잠잠해지고 그것은 당신과 나의 만남을 훼방 놓기 싫어하는 바람의 배려입니다. · 사랑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목말라하듯 나도 당신을 목말라 합니다. · 나의 님이시여, 이렇게 당신을 목말라하는 나에게로 한번 와보구료. 참사랑이 어떤 것인지 내 보여 드리리니. ·

성재문학관/시 2020.12.10

한심한 곡소리

한심한 곡소리 . 박세리가 골프로 성공하니 우르르 골프교실 . 김연아가 피겨로 성공하니 우르르 피겨교실 . 송소희가 판소리로 성공하니 우르르 국악교실 . 여보세요. 그쪽은 번지수가 틀렸어. 한심한!! 도대체 물소 떼야 들쥐들이야. . 다른 사람의 자녀 재능은 다른 사람의 자녀 재능일 뿐. . 수년 뒤, 여기저기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 다름 아닌 곡소리. .

성재문학관/시 2020.12.10

저의 신조

저의 신조 . ①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기보다 남과는 다른 사람이 된다. (1월) ② 시작은 미미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2월) ③ 인류 역사상 가공할 창조적 두뇌나 인류 역사상 최강의 창조적 두뇌는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 (3월) ④ 나 세상에 길이길이 남을 불멸의 업적을 남기리라. (4월) ⑤ 획일교육의 추종자들에게 역사적인 패배를 안겨주고야 만다. (5월) ⑥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 (6월) ⑦ ‘재능살려 弘益人間’ 하면 ‘마침내는 利化世界’이다. (7월) ⑧ 주위의 모든 것들은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이다. (8월) ⑨ 배운다, 더 배운다, 닥치는 대로 배운다.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기에. (9월) ⑩ 한두 가지 분야는 전문가 이상으로, 그 후 무차별 정복한다. (10월) ⑪ 하나라도..

성재문학관/시 2020.12.08

우울증 (초고)

우울증 (초고) · 커튼을 치워버렸다. 빛이 들어온다. · 여기 우리 아파트 8층인데 지난날, 뛰어내리고 싶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비오는 날은 더 우울했고 해를 가리는 구름은 저주였다. · 망할 놈의 코로나19, 덤비고 싶으면 덤비라지. 우울증은 더 이상 두렵지 않아. 커튼을 치워버렸잖아. 이를 악물었다. 철수는 단풍구경을 한다. · 겨울이다. 내복을 입었다. 밖으로 간다. 사랑의 연탄 나르기. 극복해야지. · 3월 15일 생이여, 코로나19를 박살내라. EQ, IQ의 향상, 즐거운... 더 이상 자살을 생각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샛별처럼 아름답다. .

성재문학관/시 202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