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문학관 122

중력조절장치 (닥터슬럼프) VS 중력역전현상 (중국의 자존심은 시궁창)

드래곤볼, 닥터슬럼프를 남긴 만화가(토리야마 아키라)가 만화 ‘닥터슬럼프’에서 중력조절장치를 남겼다는 것을 지난 해인가 알게 되었다. 나는 오래전에 중력역전현상을 남겼는데 말이다. 세상에는 비슷하거나 조금이나마 연관이 되는 생각을 하는 독창적인 사람들이 있나 보다. 중력조절장치는 중력을 조절해 우주선을 운용하는 것이고 중력역전현상은 중력에 반발하는 척력이 있다면 그것을 극대화하면 항공모함, 잠수함, 탱크 등도 하늘을 날아다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도 못지않은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니 일본 사람의 상상력도 괜찮은가 보다. 「닥터슬럼프란 만화의 중력조절장치와 나의 중력역전현상」 . 중국인들에게 : 한국인은 아이큐 두 자리도 이 정도야. 인류 역사상 네 번째 창조적 두뇌라는 괴테 정도도 얼마든지 맞받아쳐..

과학적 생각들

나는 화이트홀은 방출만 하지 않을 것임을 떠올렸는데, 이는 막대자석의 원리를 블랙홀, 웜홀, 화이트홀에 적용시킨 상태로, 훗날에는 전자석까지, 좋은 말로는 연관능력이며, 심한(?) 말로는 논리적 비약이라고 할 수 있었다.· · ·언젠가, 어항을 보니 기포가 여러 개 있었다. 이로부터 나는 ‘우주가 하나밖에 없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저 기포가 우리 우주라면 다른 기포는 또 다른 우주가 아닐까. 어항 보고 나온 수준에 어련하랴! · 수학을 늦게 본격적으로 시작한 나는, 이론물리학보다는 ‘관찰물리학’과 ‘천체물리학’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다. 물론 발견도 과학이다. ·

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

고등학교 때부터, 나는 정도전처럼 발해의 영토에도 관심이 많았다. 정도전을 알아서가 아니라, 고등학교 때의 사회과부도로부터 각 민족의 영토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해 왔는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 4세기의 호랑도를 그린 지도를 보니, 요즘의 호랑도와 거의 같았다. 고구려와 백제 + 신라의 국경은 휴전선이고 백제와 신라의 국경은 지역감정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누구 말대로 역사는 도는구나. . 교실에 걸려 있는 태극기를 봤는데, 빨간색과 파란색의 경계는 휴전선과 비슷했다. 빨간색은 북한이었고, 파란색은 남한이었다. 위치까지 같았다. .

PC 통신의 시작

정권으로의 시도가 처량하게도 부러지자, 나는 랭보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랭보 비슷하게 향했다. -훗날이다. 나는 랭보의 시집인 ‘지옥에서 보낸 한철(민음사, 김현 옮김)’을 1995년 12월, 대전 문경서적에서 사게 되었다. · 랭보 비슷하게 향하다 1992년 12월, 나는 처음으로 PC 통신을 시작했다. 하이텔에 가입함으로써 나의 파란 많던 PC 통신 생활은 시작되었다. 획일교육을 향한 나의 증오가 나를 PC 통신의 세계로 이끌었나 보다. · PC 통신을 시작한 후 몇 년간, 세계적인 업적이 없었던 나는 별거였다. 내가 주장한 ‘심령 에너지 차원적 등가’는 수학적 증명이 없어 가설로만 그치고 있던 상태였고,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디자인한 태상기(太上旗) 역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 시간은 ..

수면과 기억력의 상관관계

대다수의 한국 어린이들, 한국 청소년들은 획일교육의 추종자들에게 너무 처참할 정도로 짓밟혔다. 미국의 심리학자가 ‘수면과 기억력의 상관관계’를 발표한 연도를 기준으로, 6~7년이나 먼저 나에게 ‘수면과 기억의 연관성’을 물었던 그 친구도 역시 재능을 살릴 수 없었다. 한국은 오로지 대학입시뿐이었다. 교육제도가 뭐 같다고 해도 청소년들이 논문이나 주장을 제출할 수 있는 데라도 설립했어야 했다. 획일교육에 환장했다고 하더라도, 독창적인 생각을 한 사람을 인정할 정도는 됐어야 했다. · 그 친구가 미국에서 있었다면 상황은 달랐겠다. 미국의 심리학자보다 그 친구와 내가 먼저 증명했어야 했는데, 미국에서 존재하지 못한 게 아쉽다. 그 친구가 미국에서 있었다면 많은 발견을 이룩했을지도 모른다. ·

노아의 홍수와 대륙 이동

노아의 홍수와 대륙 이동 · 알프레트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이 생각난다. 지구과학의 혁명이었다. 물리학에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있다면 지구과학에는 알프레트 베게너가 있었다. 알프레트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은 세계지도에서 탄생했다. 사소한(?) 것이라도 놓치지 않는 것이 과학분야에서 대(大)업적을 남기는 좋은 길이다. · 중학교 2학년 때 독창적으로 ‘노아의 홍수와 대륙 이동’을 떠올렸지만, 시간적 차이로 무너졌다. 좋은 가설이라고 생각했는데, 노아의 홍수는 대륙을 이동시킬 만한 증거가 될 수 없었다. · 나는 지구과학 선생님이 마음에 들었다. 지구과학 선생님은 직접 뭐든 만들어 오는 것을 숙제로 내주셨는데, 역시나 창의성을 중요시하셨다. 조립식 완구를 조립해 오는 것보다 창작품에 점수를 더 주셨는데, 지구과학 선..

아이작 뉴턴과 나의 공통점 (사색)

학교공부에 흥미가 없었던 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사색을 하기 시작했다.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었다. 아주 본능적으로 사색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 땅에 빛을’이란 책에서 사색하는 성직자의 사진을 본 후로, 나의 무의식 속에는 사색이 자리잡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색을 하겠다는 의식이 없이 순간적으로 사색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 사색을 처음 시작하게 된 때는 체육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내가 하고 있는 게 사색인지 몰랐다. 다른 학생들은 운동을 했지만, 나는 혼자 운동장을 걸으면서 깊은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역시나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저것은 무엇인가?’ 식이었다. 내가 사색을 처음 시작했을 때, 반 친구들은 축구를 하고 있었다. 골대는 축구 골대가..

[동시] 우리는 UN 가족

우리는 UN 가족 · 아빠, 엄마는 상임이사국, 저희(들)는 비상임이사국. · 아빠, 엄마한테는 거부권이 있어 아빠가 반대하든 엄마가 반대하든 뜻을 모으기까지 뭐든 할 수 없고. · 비상임이사국인 저희의 경우 거부권은 없지만 아빠, 엄마는 의견을 경청해야 하죠. ·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에요. 아싸, 저희 집은 UN 가족!!이랍니다. ·

성재문학관/시 2021.02.13

단편소설 ‘낙태(落胎)’ -최종본

단편소설 ‘낙태(落胎)’ . 저승은 천국보다는 못하지만 인간 세상보다는 좋은 낙원이었다. 마치 단풍 든 금강산보다도 눈 내린 알프스보다도 뛰어난 자연의 세계였다. 낙태를 당한 태아란 사람들의 영혼도 예수님을 알지 못했던 착한 사람의 영혼도 인간 세상 마지막 날까지 있게 되는 장소, 다름 아닌 저승이었다. . 진눈개비가 마구 내리던 날, 라파엘 대천사는 저승에서 공자를 만나고 있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공자의 머리카락도 라파엘 대천사의 머리카락도 이리저리 춤을 추고 있었다. . “저 울부짖는 영혼들이 누굽니까?” . 저승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 정상에서 공자가 낙태를 당한 태아란 사람들의 영혼을 내려다보며 라파엘 대천사에게 물었다. 알면서 물어보다니. 그것도 강박증일까. 아니면 버릇일까. 낙태를 당한 태..

그녀와 하나 되어

그녀와 하나 되어 . 노래 부르리라, 대지여. 그녀를 영원히 노래하리라. 나의 불멸의 사랑 영원히 함께 하기를 원하노라. . 태양 쬐는 하루 동안 그녀를 노래하고 달빛이 비추는 때에는 그녀를 나의 품에 안으리라. . 남 부러울 게 없다. 아름다운 풍경을 벗 삼아 살아가는 이들도 온갖 쾌락을 다 누린 이들도 오오, 부러워하게 될 사랑이여 . 아름다운 향기 퍼져 나가게. 그 후론 하늘에까지 퍼지리. .

성재문학관/시 2021.02.12